토론회에서 자신의 의견 가장 잘 밝힌 후보
지지후보 변화없다 77.5%…판세 영향은 거의 없어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지난 6일 열린 첫 텔레비전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밝힌 사람으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꼽았다. 또 역대 토론회 결과와 마찬가지로, 토론회가 지지 후보를 바꾸는 데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첫 텔레비전 토론회를 시청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52.6%, 보지 않았다는 사람은 44.6%였다. 텔레비전을 보았다는 응답자 가운데 19.4%는 정동영 후보를 ‘토론회에서 의견을 가장 잘 밝힌 사람’으로 꼽았고, 이명박 후보는 18.8%를 얻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4.2%로 뒤를 이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9.1%,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5.0%, 이인제 민주당 후보 4.0%의 순이었다.
‘토론회 뒤 지지후보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5%가 ‘지지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답해, 토론회가 지지자의 표심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지후보를 바꾸었다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고, ‘바꿀까 고민중’이라는 응답은 9.4%였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서는 88.4%가 ‘지지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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