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 필요하다는 의견에 찬성하나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검찰의 비비케이(BBK) 사건 수사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관련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검을 통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 보다 약간 많았다.
검찰 수사로 비비케이 사건에서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제대로 밝혀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의견은 32.8%(‘매우 그렇다’ 11.1%, ‘그런 편’ 21.7%)에 그쳤다. 반면, ‘전혀 그렇지 않은 편’ 25.1%, ‘그렇지 않은 편’ 30.1%로 응답자의 55.2%가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보였다.
또 사건 재수사를 위해 대통합민주신당 등이 요구하는 ‘이명박 특검’에 대해서는 찬성(49.2%)이 반대(41.4%) 의견보다 다소 많았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반대 66.7%)과 이인제 후보 지지자들(반대 57.8%)한테서만 특검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다.
비비케이 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에 대한 생각이 변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다 좋다’ 38.8%, ‘이전에는 좋았는데 그 뒤에 안 좋아졌다’ 13.4%로, 지지철회 의견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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