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휴일인 2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수락산과 북한산 일원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 행보에 주력했다.
29일 부산과 창원, 30일 여수와 순천, 광주, 나주, 목포를 돌며 영.호남 1차 방문을 마친 문 후보는 1일 서울 대학로와 용산 전자상가, 홍대 앞 거리에서 유세를 벌인데 이어 이날도 강세 지역인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집중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수락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명함형 홍보물을 배포했고 곧바로 북한산 입구로 이동해 등산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믿을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적극 세일즈했다.
문 후보가 등산객들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하면 함께 있는 선거운동원들은 "진짜 경제 대통령입니다", "비정규직을 철폐하겠습니다", "일자리 500만개 만들겠습니다"라며 핵심 공약을 추임새 넣듯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도봉산 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젊은이들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자리를 갖고 싶다고 절규하는 상황을 기존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희망이 없다"며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정부는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부패한 야당도, 실업과 비정규직을 양산한 여당도 신뢰할 수 없다"며 "12월 19일 우리가 대한민국 지도층의 부패 청산에 성공하고 부패한 야당과 무능한 여당을 청산하면 사람 중심의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문 후보는 한 등산객이 다가와 "저희 표 사표 안되게 해주십시오. 사퇴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하자 함께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일산으로 이동, 라페스타 쇼핑몰 앞 등 번화가에서 유세를 벌인 뒤 의정부 제일시장과 구리 LG 백화점 앞 등을 돌며 유세를 벌여 서울 북부 수도권 지방을 공략하고 저녁에는 청량리 역에서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점심에는 노모의 90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유세 일정 도중에 시간을 쪼개 상일동에 있는 노모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점심에는 노모의 90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유세 일정 도중에 시간을 쪼개 상일동에 있는 노모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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