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ㆍ문국현ㆍ권영길 후보 `택시연대' 출범식서 약속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은 24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열린 `택시살리기 전국연대'(택시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택시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정동영 후보는 "택시 공급을 장기적으로 조절해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진입 등 택시 운전자들이 원하는 정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문국현 후보는 "일자리 때문에 생명을 끊는 사람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며 "전문가들과 협력해 택시 운전자들의 소원이 달성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영길 후보는 "하루 종일 일하면서도 월 30만∼40만원을 버는 택시 운전자가 태반"이라며 "땀 흘리는 사람들의 실질적 생계를 보장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캠프 관계자를 통해 택시연대의 요구사항을 담은 정책요구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택시연대는 앞서 16일 대선 후보들에게 ▲ 수급불균형 해소 대책 ▲ LPG 가격 인하 찬반 여부 ▲ 대리운전 관리ㆍ감독 강화 찬반 여부 ▲ 공영제 도입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택시연대는 "정부와 지자체의 잘못된 정책으로 택시 업계는 수급 불균형, 박봉, 높은 LPG 세금에 따른 운송비 부담, 고용불안 등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초과 근로를 하고 있다"며 "이는 무리한 운전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에 참석한 택시 운전자 1천여명은 대선 후보들이 단상에 설 때마다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택시에게 희망을, 승객에게 안전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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