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정봉주 의원 자료 공개
한나라 “대표사임 뒤 일” 반박
한나라 “대표사임 뒤 일” 반박
대통합민주신당은 20일 김경준씨가 횡령한 자금 중 45억원이 이명박 후보가 대표였던 엘케이이뱅크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정봉주 통합신당 의원은 “김씨가 횡령한 돈 가운데 45억원이 2001년 7월 말 김씨가 만든 페이퍼컴퍼니 ‘와튼 스트레티지스’의 외환은행 계좌로부터 엘케이이뱅크로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친형 이상은씨의 회사인 ㈜다스가 김씨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낸 소송 자료에 나와있다”며 “주가조작과 횡령에 이 후보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 “송금이 이뤄졌다는 2001년 7월은 이 후보가 엘케이이뱅크 대표를 사임한 뒤”라며 “이때는 사실상 김씨가 가공인물을 내세워 실질적으로 엘케이이뱅크를 운영해 왔다”고 반박했다.
고제규 기자 unj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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