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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BBK 공방’ 창과 방패

등록 2007-11-19 20:35수정 2012-02-08 11:18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비비케이(BBK)와 관련해 김경준씨가 가져왔다는 이중계약서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비비케이(BBK)와 관련해 김경준씨가 가져왔다는 이중계약서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통합신당, 정봉주·정성호·박영선 등 6명 대책단 꾸려
한나라, 30여명 클린정치위 가동…변호사들 측면 방어
검찰의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도 뜨겁다.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최고위 선수들로 진용을 짜고 매일같이 여론전을 펴고 있다.

통합신당은 김경준 전 비비케이 대표 송환을 앞두고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사건 진실규명 대책단’을 꾸렸다. 6명으로 구성된 대책단은 율사 출신과 비율사 출신 의원이 각각 3명씩이다. 공동 대책단장이면서 현장대응팀 소속인 정봉주, 정성호(변호사) 의원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근처에 사무실을 얻고 수사 상황과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잘 할 텐데 ‘감 놔라, 배 놔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리는 한나라당이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면 그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박영선 의원과 원내 공보 부대표인 최재성 의원은 원내대응팀 소속으로, 수사 과정에서 치열하게 벌어질 한나라당과의 공방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변호사인 우윤근 의원과 미국 변호사인 서혜석 의원은 법률검토팀이다. 두 의원은 김경준씨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로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이면서, 현장과 원내에서 벌어질 진실공방을 위한 이론적 뒷받침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보다 훨씬 방대한 규모의 ‘클린정치위원회’를 가동중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때 ‘병풍’ 방어의 선두에 섰던 홍준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박희태 고문, 정종복·김정훈·김기현 의원과 고승덕 변호사 등 30여명이 포진해있다. 절반 가량이 율사 출신들이다. 증권 전문가로 최근 영입된 고승덕 변호사(전략기획팀장)는 지난 6일 “비비케이 사건은 ‘주가조작’이 아니라 ‘김경준 개인의 공금 횡령사건’”이라고 규정한 이래, 거의 매일 국회, 한나라당사, 검찰 기자실을 찾아 여론전을 펴고 있다.

경선 때 이 후보 캠프 공동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은진수·오세경 변호사(각각 비비케이팀장, 다스팀장), 경선 때 한나라당 검증위원회 조사단장을 맡았던 김명곤 변호사, 이명박 후보의 엘케이이뱅크 투자금 반환소송 변호인이기도 한 김재수 미국 변호사(해외팀장) 등이 구체적인 자료 수집과 정리를 맡고 있다.

검찰청 옆 박준선 변호사(ㅎ법무법인)의 사무실에 상주하는 이른바 ‘서초동팀’에는 송정호 전 법무장관, 김상희 전 법무차관,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등이 가세해 검찰 수사 기류 탐색 등 ‘고공플레이’를 돕고 있다.

황준범 김태규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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