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9일 오후 한국노총의 정책요구에 대한 2007 대선 후보 답변서 분석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계약의 일방적 해지를 제한해달라는 정책요구에 대해 이명박 후보와 문국현 후보는 각각 수용 의사를 밝혔고 정동영 후보는 `적극 검토', 이인제 후보는 조건부 찬성의 입장을 내놨다.
상시적 업무 용역전환 제한, 원청사용자 연대책임 강화 등 외주용역전환 규제방안 마련 요구에는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가 외주용역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고 이명박 후보는 사측의 노동조합 및 근로자 대표와의 협의의무, 일정기간 임금, 노동조건 보장 등을 내용으로 부분수용 의사를 밝혔으며 이인제 후보는 `조건부 찬성'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29일 중앙정치위원회에서 정책연대를 할 대선 후보에게 요구할 핵심 정책 요구 10개 항목을 채택해 각 후보 캠프에 정책요구서를 전달했고 이명박, 정동영, 문국현, 이인제 등 4명의 후보측으로부터 답변서를 받아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에 분석을 의뢰했었다.
한국노총은 이날 공개한 비교분석 결과 자료를 토대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국노총 ARS 총투표를 거쳐 정책연대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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