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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이명박, 진실고백하고 책임져야”

등록 2007-11-17 17:27수정 2007-11-18 12:03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7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의혹과 관련, "거짓말에서 거짓말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며 "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 후보는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지역 선대위 및 가족행복위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후보는 검찰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BBK의 동업자인 김경준씨가 귀국해 검찰이 진실을 밝히고 있는 만큼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언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제주 방문에서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송환과 검찰의 수사 착수를 계기로 이 후보에 대한 강력한 공세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BBK라는 말을 수백 수천번 들었지만 국민이 잘 모른다. 쉽게 말하면 주가조작 혐의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가장 질 나쁜 범죄"라고 비판한 뒤 "만일 주가조작, 자금 세탁 및 횡령, 사기 혐의가 벗겨지지 않은 후보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자녀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자녀들을 위장취업시킨 후보가 어떻게 청년실업 해소를 얘기할 수 있는가"라며 "부패한 지도자가 나라를 이끌면 한국경제가 무너지고, 투기꾼 경제를 막지 못하면 경제가 절단난다. 제가 부패경제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당은 이날 행사에서 옵셔널벤처스 자금 행방, BBK 인수자금 및 마프(MAF) 자금 출처 등 `BBK 5대 의혹'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이명박 때리기'의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에 동행한 손학규 공동 선대위원장도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이 주가조작에 관여하는 것은 이해못할 일"이라며 "김경준이 돌아왔으니 보나마나 뇌관이 터지게 돼있다"며 정 후보를 거들었다.

손 위원장은 또 "이 후보는 아들, 딸이 낯을 못들고 다니게 만들었다"며 "몇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자기 주머니의 돈을 주기 아까워 자식을 위장취업시키고 세금까지 포탈했다. 이 후보는 자식 위장취업시키면서 어떻게 젊은이에게 일자리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 후보의 직업은 부동산 임대업"이라며 "이 후보 소유의 영포빌딩은 예술의 전당보다 더욱 예술적인 건물이라서 보통 대학을 나와서는 관리가 불가능하다. (이 후보의 딸처럼) 줄리아드 음대를 나와야 건물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를 쇼핑, 컨벤션, 관광이 연계된 국제적 서비스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08-2009년 도내 특정지역을 면세특구로 지정한 뒤 2010-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도 전역을 면세 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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