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딸·아들의 이 후보 회사 ‘유령 직원 근무’ 및 횡령·탈세 논란과 관련해 11일 일부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본인의 불찰”이라며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세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딸은 결혼도 했는데 별다른 직장이 없어 집안 건물관리나마 도우라고 했고, 생활비에 보탬이 되는 정도의 급여를 주었다”며 “다만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유학가는 동안 이 부분을 정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아들의 근무에 대해선 “유학을 다녀와 취직하려는 것을 선거 중이라 특정 직장에 근무하는 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잠시 건물관리를 하며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