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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가 8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맹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길 후보 여성 공약…국가성평등위 설치 밝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8일 “공공기관에 여성 채용과 승진 목표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질높은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고, 모든 일하는 여성의 안정된 지위를 보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100인 이상 기업의 여성 고용률도 행정조처 등을 통해 끌어올리고, 4대 보험에서 배제된 여성 농민 등의 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자녀양육과 주거안정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임신과 출산시 의료비 부담을 없애고,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확대하겠다”며 “출산후 석 달 동안 소득을 지원하고, 여성 건강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성평등 정책이 추진되도록 하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해 성평등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주현 기자, 연합뉴스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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