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가볍게 결정할 분 아니다”

등록 2007-11-04 20:02수정 2007-11-05 01:39

이회창쪽 접촉시도·박근혜 끌어안기 분주
선대위 “이 전총재 출마에 대비하는 중”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4일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과 관련해 “제가 아는 이 전 총재는 그렇게 쉽게, 가볍게 어떤 일을 결정할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홍익대 근처의 한 카페에서 ‘포스트 386세대’ 모임 회원 30여명과 한 간담회에서 “(지난번 만나) 점심식사를 할 때 (이 전 총재가)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고,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하셨다”며 “직접 출마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없고 그런 말씀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전 총재는) 아직까지 함께 정권교체를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분”이라며 “본인이 신중하게 할 것이다. 저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은 이날 “(이 후보가) 소재만 파악되면 이 전 총재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하는 등 이 후보 쪽은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 전 총재의 불출마를 바라면서도, 이 후보 진영 한편에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선대위의 한 핵심 인사는 “이 전 총재가 나온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 이 후보의 대표성을 강조하고, 이 전 총재의 출마가 ‘분열’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선대위의 함영준 언론특보는 이명박 후보 홈페이지에 올린 ‘이명박 이야기’에서, 이 후보가 “거짓을 진실이라고 포장해 국민을 속이려는 세력도 나오고,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서도 원칙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저는 이럴 때 더 힘이 난다. 에둘러 가거나 뒷걸음질치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범여권의 검증 공세와 이 전 총재 출마설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도 급해졌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임태희 후보비서실장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만나자는 뜻을 전했고, 지난 2일 밤엔 이재오 최고위원을 직접 불러 “당이 화합해야 할 때인데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나무란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정 이유주현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1.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2.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3.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권성동,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신청’에 “선거로 죄악 덮겠단 뜻” 4.

권성동,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신청’에 “선거로 죄악 덮겠단 뜻”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5.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