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측 “이재오 사퇴없이 대화 없어”

등록 2007-11-04 15:19

"진정성 보여야..말로만 사과는 안통해"
"말로만 하는 사과를 누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는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은 4일 이명박 대선후보측 핵심 인사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나의 오만함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박 전 대표측을 향한 자신의 최근 비난 발언을 사과한데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마디로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동시에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과 맞물려 이명박 후보가 박 전 대표와의 직접 회동을 다시 요청하는 등 구애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더 더욱 말을 아꼈다.

한 마디로 이번 기회에 이 후보측의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고, 당의 `화합'을 위한 분명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 측근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에 대해 "이 후보가 확실하게 이 최고위원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 최소한 당직과 선대위 자리를 일단 물러나게 해야 한다. 그런 것을 안 하고 말로만 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고 말했다.

다른 측근도 "이재오 최고위원을 안 자르고는 답이 안 나온다. 이 최고위원을 자르지 않는 이상 대화는 없다는 것이 우리 기류"라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이 정도 선에서 일단 넘어가자는 목소리도 일부 있지만 강경론에 밀리는 분위기다.

한 측근은 "이 최고위원이 있는 한 대화는 없다. 박 전 대표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측근은 "최소한 사퇴에 준하는 2선후퇴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박 전 대표측은 이 후보측이 최근 `이명박-박근혜 회동'을 제의해 온 데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측근 의원은 "만나자고 그랬으면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화합의 제1 걸림돌로 생각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알면서, 그 사람을 그대로 두고 화해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한 `오만의 극치'라는 말은 무슨 뜻인지 초등학생이면 다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른 측근 의원도 "이 후보측에서 만나자는 의사 전달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그 문제가 구체적으로 협의되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걸 논의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1.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2.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계엄날 아무 일 없었잖나” 윤석열 발언에 국힘서도 “공허한 말” 3.

“계엄날 아무 일 없었잖나” 윤석열 발언에 국힘서도 “공허한 말”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4.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5.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