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장외주자로 불려온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文國現) 후보가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한 불참 의사를 피력했다.
문 후보는 24일 오전 대구방송(TBC) `황상현의 人터뷰' 녹화 방송에서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 단일화의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치 중심적으로 모이지 않고 아무나 모이다보면 의견이 달라지고 당내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나라가 피해를 입는다"고 말한 뒤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없는 이런 단일화는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문 후보는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는 가치나 뜻이 달라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없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11월 중순까지 가서 그들이 `정말 반성해야되겠다, 백의종군 해야 되겠다'면서 나라를 위해 후퇴한다면 다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또 `후보 단일화에 대한 관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한민국의 재창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과 뭘 단일화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재창조,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나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 뜻에 같이 하지 않는 한, 또 중소기업 살리기나 일자리 늘리기에 뜻을 같이 하지 않는 한 대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졌을 때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현재로봐서는 그렇게 생각이 되지 않는게 워낙 가치관이 다르고 경제에 대해서 보는 입장이 다르다"면서 "(우리는) 비정규직을 반 이하로 줄여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사람을 무조건 자르고 비정규직을 만들어야 된다는 분들이 범여나 범야에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정동영씨와는 대화가 한동안 안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된 `TBC 황상현의 人터뷰'는 오는 28일 오전 7시 4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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