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노대통령 ‘NLL 오도’ 발언 안했어야”

등록 2007-10-12 10:29수정 2007-10-12 13:38

"기자실 폐쇄, 군사정권에도 그런 일 있었나"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는 1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말씀 안하시는 게 좋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사무처 일부 부서가 입주해 있는 여의도 용산빌딩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남북간에 (NLL 문제를) 논의해야 할 텐데 (노 대통령이) 한 말씀하시는 게 도움이 안될텐데...협상기술 상으로도 그렇고..."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그는 전날 노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이 공개된 직후 "NLL은 군사분계선으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관할구역으로 인정받은 사실상 영토"라며 "이를 무력화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정홍보처가 이날부터 정부부처 기사송고실을 폐쇄한 것에 언급, "군사정권 때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반문한 뒤 "(없었다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 지는 것이네..."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한나라당은 괜찮은 편이다. 공보실에서 기자실 못질하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전날 밤 국회 정무위에서 `BBK 주가조작 의혹' 관련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타협해서 해야지 왜 강행을 하나"라고 비판한 뒤 조만간 입국할 것으로 알려진 김경준 BBK 전 대표에 언급, "오라고 오라고 할 때는 안오다가 왜 갑자기 온다고 하는지...좋은 일이 있나"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여의도 당사를 `기습 방문'했던 이 후보는 이날도 오전 8시 40분께 용산빌딩에 도착해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그는 임태희 비서실장, 나경원 대변인 등과 사무실을 일일이 둘러보며 직원들에게 "답답하지 않느냐, 창문 좀 열어 놓고 일해라"고 격려했고, 한 직원이 "밖에서 시위하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 시끄럽다"고 말하자 "소리 지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티타임에서 이 후보는 "아침에 일찍 나오는 것이 힘들겠지만 앞으로 68일간만 고생해 달라"고 당부한 뒤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우리 회사 출근시간이 새벽 6시 30분이었는데, 당시 같이 일했던 여직원이 미국으로 가서 그 정신으로 일해 시애틀의 한 방송사 간부가 됐더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김영중 당 홍보팀장이 "사무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후보와) 악수하고 싶은데 감히 못하겠다고 한다"고 전하자 "걱정하지 말라. 나도 청소부(환경미화원) 출신인데..."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골프’ 두고 “박세리도 국민에 큰 힘 됐다” 점입가경 1.

‘윤석열 골프’ 두고 “박세리도 국민에 큰 힘 됐다” 점입가경

‘이재명 법카 혐의’ 기소에…“무혐의 처분인데 검찰 ‘마사지’” 2.

‘이재명 법카 혐의’ 기소에…“무혐의 처분인데 검찰 ‘마사지’”

“정치 보복 돌격대” 감사원…사드 감사, 감사위 패싱·수사 요청 ‘꼼수’ 3.

“정치 보복 돌격대” 감사원…사드 감사, 감사위 패싱·수사 요청 ‘꼼수’

“김건희, 무당에 성경 읽어주는 여자” “여의도엔 이미 소문 파다” [공덕포차 2호점] 4.

“김건희, 무당에 성경 읽어주는 여자” “여의도엔 이미 소문 파다” [공덕포차 2호점]

“이재명 기소, 선거법 취지 악용…윤도 다칠 것” [막전막후] 5.

“이재명 기소, 선거법 취지 악용…윤도 다칠 것” [막전막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