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KBS 열린토론 모두 참석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9일, 14일 치르는 지역별 투표 참여와 결과 승복 의사를 밝힘으로써 파행을 계속하던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대선후보 경선이 정상화됐다.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이해찬 후보는 이날 저녁에 열린 <한국방송> 라디오 ‘열린토론’에도 모두 참석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건 없는 경선 복귀와 결과 승복을 선언하고,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통합신당 대통령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앞서 경선 복귀 의사를 밝혔다.
통합신당은 이번 국민경선에 처음 도입한 휴대전화 투표를 모두 세 차례로 나눠 치르기로 하고, 이날 오후 선거인단 3만명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벌였다. 지병문 국민경선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까지 등록된 11만4250명의 선거인단 중 무작위로 추출한 3만명을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휴대전화 투표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남은 두 차례의 휴대전화 투표 중 한 차례는 투표일 당일 결과가 공개되며, 마지막 한 차례 투표 결과는 15일 대선후보 지명대회 때 서울 등 8개 지역의 국민경선 결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등과 합산해 발표된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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