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야당이나 하자는 패배주의 안돼"
이 "내일부터 본격 추격전 벌일 것"
이 "내일부터 본격 추격전 벌일 것"
29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광주.전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누적득표 선두를 지킨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국 정치에서 대세론은 항상 무너져 왔다"며 "오늘부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세론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시작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결과 발표 직후 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명박 후보는 거짓말 후보, 가짜 후보다. 위선과 거짓으로 꽉 찬 그의 인생과 생각을 정동영이 반드시 무너뜨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 만난다고 한다. 대선을 불과 두달 앞둔 시점에서 한국의 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다는 것은 떳떳하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대통령 후보로서 미국 영향력을 빌리고자 하는 낡은 외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협정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일본도 방문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5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의 선택을 힘으로 대선을 돌파한 것처럼 저도 이번 승리를 계기로 부산에서도 인정을 받아 국민의 감동을 얻고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대선에서 지면 민주개혁세력의 미래는 없고 한반도 평화체제는 물건너가는 만큼 오직 한나라당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도로 열린우리당 의장을 뽑아서는 안된다. 당권, 공천권을 나눠 적당히 야당이나 하자는 패배주의, 조직동원으로 민심을 왜곡하는 구태정치를 깨끗한 국민의 손으로 걷어내달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제가 신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민주개혁세력의 외연을 크게 확장하겠다. 민주당, 문국현 신당과 다 함께 하겠다"면서 "지금은 한나라당 이 후보를 지지하는 합리적 중도개혁 세력까지 다 안고 선진민주대연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이는 손학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李海瓚) 후보는 "정치는 진실해야 하고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 한두번은 국민 마음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끝까지 속이지 못한다"면서 "이해찬이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벌여서 반드시 한나라당을 이길 본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을 보면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 첫번째 네번의 선거보다 구태가 조금은 개선된 것 같다"면서 "모바일 선거인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조직동원하는 선거가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이 이뤄지면 대선에서 승리할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광주=연합뉴스)
이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을 보면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 첫번째 네번의 선거보다 구태가 조금은 개선된 것 같다"면서 "모바일 선거인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조직동원하는 선거가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이 이뤄지면 대선에서 승리할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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