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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후보, 샐러리맨과 만남

등록 2007-09-27 19:33수정 2007-09-27 23:57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문화카페에서 ‘샐러리맨의 삶과 희망’이란 주제로 연 ‘다섯번째 타운미팅’에서 참가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문화카페에서 ‘샐러리맨의 삶과 희망’이란 주제로 연 ‘다섯번째 타운미팅’에서 참가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대리들 삶, 어떻게 바뀌나” “맞벌이 자녀 보육비 정부가 책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27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20~40대 직장인들이 회원인 온라인커뮤니티들의 운영진 20여명과 만나 ‘샐러리맨의 삶과 희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인 이 후보가 자신의 핵심 지지기반인 수도권 화이트칼라 계층과 마주앉은 것이다. 참석자들은 보육, 평생교육, 창업 지원 등에 관한 질문과 제안을 내놨다.

이 후보는 ‘강 대리 과장 만들기’ 블로그 운영자인 강효석씨로부터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한민국 대리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겠냐’는 질문을 받고, “보육비와 주택문제는 정부가 복지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맞벌이하는 부부들이 아이를 낳아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보육비를 정부가 대도록 할테니 강 대리는 걱정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업에 있을 때 외국의 큰 기업과 경쟁해서 이겼을 때 나라를 위해서 큰 일을 했다는 보람을 느꼈다”, “요즘 시대엔 종신제 직장 개념이 없으니 변화를 두려워 말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는 등의 말로 참석자들을 북돋았다.

이 후보는 자신의 리더십을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결정된 사안은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게 내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토크쇼 프로그램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도자가 입을 꽉 다물면 실수를 안 하겠지만, 국민들에게 헛점도 보이고 웃음도 주는 게 통상적인 분위기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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