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누구인가/ 캐리커쳐 민노당 제공
민노당 후보로 뽑혀 “‘절망의 경제’와 대결”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세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5일 결선투표를 벌여, 권영길 후보를 17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
권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결선투표 개표 결과, 유효투표 3만6231표 중 1만9109표(52.74%)를 얻어 1만7122표(47.26%)에 그친 심상정 후보를 1987표 차(5.48%포인트)로 누르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권 후보의 대선 도전은 1997년, 2002년에 이어 세번째다. 권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비정규직이 없는 나라, 농민이 웃으며 일하는 나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부유세 도입, 무상교육·무상의료 실시 공약을 강조했다.
권 후보는 경선 다음날인 16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보수정치는 ‘절망의 경제’로 밥과 지갑을 빼앗으려 한다”며 “범여권은 몰락했고, 이번 대선은 민주노동당과 수구보수 세력의 대결, 권영길과 이명박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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