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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통합신당 3자대결 ‘혼전’속으로

등록 2007-09-16 23:47수정 2007-09-17 01:05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자별 지역 득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자별 지역 득표
정동영 충북 1위·이해찬 강원 1위…손학규 2곳 2위
‘단일화’ 효과 주목…29일 광주·전남 고비 될 듯
‘손학규 대세론’은 힘을 잃었다. ‘정동영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친노 단일화에 힘입은 ‘이해찬의 부상’이 주목된다. 지난 주말 네 지역에서 첫 투개표를 한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3파전’으로 빠져들었다.

16일 강원도와 충북에서 열린 통합신당 이틀째 경선에서 충북에선 정동영 후보가, 강원에선 이해찬 후보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의 제주·울산지역 경선결과까지 합친 이틀 누적집계에선, 정동영 후보가 1만3910표(43.20%)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손학규 후보(9368표, 29.09%), 이해찬 후보(8925표, 27.72%)가 이었다.

충북 경선에선 정동영 후보가 6334표(52.7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손학규 후보가 2920표(24.30%)로 2위, 이해찬 후보가 2760표(22.98%)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강원에선 이해찬 후보가 2751표(37.07%)로 1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후보가 2359표로 2위(31.79%), 정동영 후보가 2311표(31.14%)로 3위였다. 15, 16일 잇따라 치러진 네 지역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는 제주·울산·충북 등 세 곳에서 1위, 이해찬 후보가 강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해찬 후보의 강원도에서의 선전은 최근 잇따라 사퇴한 한명숙·유시민 후보의 지지 선언과, 이광재 의원 등 친노 지지의원들의 활약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지난 15일 제주 경선 직후 전격 사퇴한 유시민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했다.

예상과 달리 손학규 후보가 고전을 하는 데엔, 낮은 투표율(16일 충북·강원 19.81%, 15일 제주·울산 18.58%)이 적지 않은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초반 경선 4연전에서 ‘손학규 대세론’이 사라짐으로써, 경선전은 세 후보간에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백병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통합신당 경선은 앞으로 주요 지역 경선을 남겨두고 있고, 현장투표와 똑같은 효력을 갖는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가 막판에 이뤄질 예정이어서 세 후보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형국이다.

통합신당은 추석 연휴 직후인 29일 주요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광주·전남에서 경선을 속행한다.

한편, 이날 개표결과가 발표된 충청북도 충주시 상당구청에서 정동영 후보는 “이번 결과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찍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핵심 지지층들을 묶으라는 전통적 지지층들의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민심과 따로 가는 당심이 되는 투표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려면 정통성이 있는 후보일 뿐만 아니라 신의가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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