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柳時敏) 대선예비후보는 14일 서울대학교 학부를 폐지해 대학원 중심의 연구전문 대학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지방 국립대를 집중 육성하고, 서울대가 지방 국립대 육성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캠프 관계자는 "서울대 학부를 부분적으로 존속시켜 지방 국립대 학부생들을 교환학생 방식으로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나 지방 국립대 학부 출신이 서울대 대학원에 응시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2009년부터 공무원과 교사 정원의 20%를 전문적 능력이나 사회적 공헌, 경력 등에 따라 별도 절차로 임용하는 개방형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사립학교교원 연금제도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원관리 인력을 늘리고 불성실 납세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해 연간 10조원대의 세수(稅收)를 추가확보하고 이를 통해 반지하방.쪽방 거주자와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재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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