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차기 대통령 후보 적임자
민주신당 예비경선 여론조사
민주신당 예비경선 방식인 ‘1인2표’식 여론조사 결과는 통상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마지막 1장의 본경선 티켓을 놓고 한명숙, 추미애 후보가 각축하는 형세였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에서 앞서는 인물들이 1인2표 방식 조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유시민 후보 3위 약진…이해찬 앞질러
한명숙·추미애 ‘2순위표’ 놓고 경합 치열 9명의 경선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는 민주신당의 예비경선은 선거인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1인2표 방식 여론조사를 벌여, 이를 50%씩 반영한다. 일반인 조사는 민주신당 지지층과 무당파층만을 대상으로 한다. <한겨레>는 일반인 2천명을 대상으로 1인2표식 여론조사를 벌였다. 민주신당 지지층과 무당파층에 속하면서, 2명의 지지 후보를 꼽은 유효 응답자는 모두 337명이었다. 민주신당 지지층과 무당파층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손학규(57.0%), 정동영(48.7%) 후보가 2강, 유시민(28.0%), 이해찬(25.3%) 후보가 2중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 뒤를 한명숙(17.0%), 추미애(12.5%) 후보가 쫓고 있다. 나머지 후보 3명의 지지율은 미미했다. 1인2표 방식의 특성으로 거론됐던 특정 후보 따돌리기식 배제투표 경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조직의 지시’가 먹히기 어려운 일반인 대상 조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엔 50%가 반영되는 선거인단 1만명 대상 여론조사의 추세는 담겨 있지 않다. 이변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1인2표 방식의 여론조사이다 보니 후보에 따라선, 1순위와 2순위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한명숙 후보는 1순위가 6.0%에 그쳤으나 2순위에서 11.0%로 솟았다. 추미애 후보 역시 1순위는 3.1%에 불과했지만 2순위는 9.4%로 뛰어올랐다. 2명의 여성 후보가 2순위 표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일반인 2천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손학규(40.7%), 정동영(26.1%) 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이해찬(15.3%), 유시민(12.1%), 한명숙(11.1%)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추미애(6.8%) 후보가 뒤쫓는 양상이다. 호남권(207명)에선 정동영 후보(39.6%)가 손학규 후보(29.7%)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에서 최근 합류한 추미애 후보도 호남에서 1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손학규 후보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977명)에서 45.9%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신당 지지층(226명)에선 손학규 후보(48.5%)와 정동영 후보(42.8%)의 지지율 격차가 5.7%포인트로 좁혀졌다. 또 유시민 후보(29.7%)가 이해찬 후보(19.2%)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점도 눈에 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가장 경쟁력 있는 민주신당 후보로는 손학규(39.3%), 정동영(13.2%), 이해찬(10.7%), 유시민(3.7%), 한명숙(2.5%), 추미애(1.3%) 후보 순서로 꼽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한명숙·추미애 ‘2순위표’ 놓고 경합 치열 9명의 경선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는 민주신당의 예비경선은 선거인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1인2표 방식 여론조사를 벌여, 이를 50%씩 반영한다. 일반인 조사는 민주신당 지지층과 무당파층만을 대상으로 한다. <한겨레>는 일반인 2천명을 대상으로 1인2표식 여론조사를 벌였다. 민주신당 지지층과 무당파층에 속하면서, 2명의 지지 후보를 꼽은 유효 응답자는 모두 337명이었다. 민주신당 지지층과 무당파층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손학규(57.0%), 정동영(48.7%) 후보가 2강, 유시민(28.0%), 이해찬(25.3%) 후보가 2중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 뒤를 한명숙(17.0%), 추미애(12.5%) 후보가 쫓고 있다. 나머지 후보 3명의 지지율은 미미했다. 1인2표 방식의 특성으로 거론됐던 특정 후보 따돌리기식 배제투표 경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조직의 지시’가 먹히기 어려운 일반인 대상 조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엔 50%가 반영되는 선거인단 1만명 대상 여론조사의 추세는 담겨 있지 않다. 이변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범여권 차기 대통령 후보 적임자 (지역별)
1인2표 방식의 여론조사이다 보니 후보에 따라선, 1순위와 2순위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한명숙 후보는 1순위가 6.0%에 그쳤으나 2순위에서 11.0%로 솟았다. 추미애 후보 역시 1순위는 3.1%에 불과했지만 2순위는 9.4%로 뛰어올랐다. 2명의 여성 후보가 2순위 표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일반인 2천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손학규(40.7%), 정동영(26.1%) 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이해찬(15.3%), 유시민(12.1%), 한명숙(11.1%)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추미애(6.8%) 후보가 뒤쫓는 양상이다. 호남권(207명)에선 정동영 후보(39.6%)가 손학규 후보(29.7%)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에서 최근 합류한 추미애 후보도 호남에서 1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손학규 후보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977명)에서 45.9%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신당 지지층(226명)에선 손학규 후보(48.5%)와 정동영 후보(42.8%)의 지지율 격차가 5.7%포인트로 좁혀졌다. 또 유시민 후보(29.7%)가 이해찬 후보(19.2%)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점도 눈에 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가장 경쟁력 있는 민주신당 후보로는 손학규(39.3%), 정동영(13.2%), 이해찬(10.7%), 유시민(3.7%), 한명숙(2.5%), 추미애(1.3%) 후보 순서로 꼽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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