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가진 후보들 동원경선” 비판
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추미애 전 의원 쪽이 경선 방식과 관련해 “국민경선이 아니라 동원경선”이라며 ‘경선 불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추 전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염동연 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이틀 사이에 50만명이 인터넷에서 대리접수 방식으로 선거인단 신청을 했다”며 “기득권을 가진 후보들이 이렇게 대의원들을 동원하는 경선에 참여해야 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27일 오전에 열릴 민주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의원들의 본인확인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한편, 이날 저녁에 열릴 인터넷언론 주최 민주신당 예비후보 토론회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염 의원은 전했다.
염 의원은 “본경선 후보가 5명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예비경선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으니까 반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본경선은 친노 후보와 반노 후보,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신 후보가 맞붙어야 흥행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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