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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이명박 땅에만 관심쏟아 6자회담 전혀 몰라”

등록 2007-08-25 20:24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25일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이 땅에만 관심을 쏟다 보니 6자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대선 외곽조직 '대전광장'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 전 시장이 최근 '북한에 핵이 있는 상태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핵을 인정해주는 게 아니냐'고 했는데 북핵문제는 6자회담에서 충실하게 다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시장이 이처럼 엷은 지식으로 국가를 끌고 가려는 것은 큰 오산이다. 하지만 저는 6자 회담 진행상황은 물론 국방예산 등 다른 나라의 기본적인 통계를 상세하고 알고 있다"며 이 전 시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또 "연말 대선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부가 재집권하느냐, 아니면 냉전수구세력인 한나라당이 집권하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선거"라며 "분명한 것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한 정부가 재집권해야 한반도에 평화가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안희정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이 참석, 인사말을 통해 "민주화 정부 10년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해찬 전 총리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고향인 충남 청양군 모덕사와 고추재배 농가를 차례로 방문한 뒤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농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 농촌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해 "청양의 아들인 제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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