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柳時敏) 대선 예비후보는 24일 최근 논란이 된 `멧돼지 공약'과 관련, "`멧돼지 공약'은 이색 공약도 튀는 공약도 아닌 진지한 공약"이라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멧돼지 공약'을 이색 공약이나 튀는 공약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진지한 공약이고 매우 중대한 국가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농촌 지역 어르신들은 멧돼지로 인해 일상적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는 특전사를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며 (멧돼지 소탕과 같은) 어려운 작전에는 특전사가 필요하다"며 "오히려 국민과 특전사 사이에 여러 사건으로 인해 끊어진 유대관계를 복원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며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 등 가시적 성과를 많이 낸 것이 강점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나는 보건복지부에 있을 때 기초노령연금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등 보이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실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경남지역 직능단체 간담회와 경남참평포럼 초청강연회를 가지며, 창원 일정을 마친 뒤에는 광주광역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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