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통폐합, 국민 알권리 침해 폭거"
민주당 대선예비주자인 조순형 의원은 22일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등 취재선진화 방안에 대해 "5공으로 회귀하는 언론탄압이자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더군다나 임기 말의 정부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취재선진화 방안이라는 것을 즉시 철회하고 언론의 자유, 취재의 자유, 보도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외연확대를 위해 국민중심당, 민주당과의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혀 가능성도 없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민주당은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대결할 정당인데 어떻게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니까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전혀 고려할 가치가 없다"며 "(이 후보가) 외연확대나 화합의 자세를 보이겠다는 뜻에서 나온 일종의 정치적 공세"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 반영 여부를 놓고 주자들이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라는 건 당 후보에 대한 국민 지지도를 판단하는 자료"라며 "당의 후보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당원들만의 의사로 해서는 안 되고 어디까지나 국민 여론이나 민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여론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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