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건 참여로 총 11명선 될듯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의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에 참여할 후보는 11명 선이다.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손학규·정동영·추미애·김두관·유재건 등 5명이 등록을 마쳤고, 이해찬·한명숙·유시민·천정배·신기남·김원웅 등 6명은 22일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합당에 반대했던 김원웅 의원과 출마할 뜻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던 유재건 의원도 경선 판에 뛰어들었다.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는 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본선 진출자 수를 정하기로 했는데 6~7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4~5명은 본선 무대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당 안팎에서는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 등 4명은 안정권에 들었다는 분석이 많다. 조직 결집력이 강한 유시민 의원도 대체로 본선 진출이 무난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출신들이 발벗고 돕고 있는 추미애 전 의원과 선명한 개혁성을 무기로 내세운 천정배 의원의 본선 진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1인2표 방식 때문에 뜻밖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보들은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기 위해 이날 시작된 선거인단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까지 모집된 선거인단 가운데 1만명과 일반 국민 24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 여론조사를 해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비경선을 치르기 때문이다.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는 27일 인터넷 토론회, 31일 방송 토론회를 실시하고, 9월3~5일 3일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