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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당심과 민심은 일치…검증, 더 나올 것 없다”

등록 2007-08-20 19:06수정 2007-08-21 01:21

이명박 후보 일문일답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명박 후보는 “경선 과정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불안감을 드린 것도 사실이지만, 한나라당이 정권교체할 자격이 있는 정당이라는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초박빙 승부의 원인을 “네거티브 과정에서 다소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겠느냐”고 보면서도 “당심과 민심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당심과 민심이 차이나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 박근혜 후보와 아주 적은 격차로 이겼는데, 당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제도적인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당심과 민심은 일치한다. 저는 국민의 지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박 후보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후보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달라는 것과 상반되는 뜻 아닌가?

=억지로 곡해할 필요가 없다. 박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당이 화합하자는 발언을 하셨다.

-박 후보에게 언제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인가.

=경선이 막 끝났는데,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는 것은 급하다. 상대 당 후보가 결정되는 것을 보고, 그 전엔 우리 당이 하나 되는 데 전력을 쏟겠다.

-범여권에서 검증 공세가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검증 문제는 더는 나올 것이 없고, 있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득표 격차가 캠프 예상치보다 적고, 힘들게 이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원들이 네거티브 과정에서 다소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저는 이제 흩어진 당심도 하나가 됐다고 본다.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어떻게 보나?

=갑자기 연기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핵 문제나 국군포로 등의 문제가 논의되면 다행인데, 국민이 바라지 않는 부분이 나온다면 다소 무리라고 생각한다.

-정권교체 시 향후 대북·대미 관계 정책을 밝혀달라.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통적 한-미 관계를 회복하고, 동북아 안전과 경제협력의 주축이 되도록 하겠다. 통일된 이후에도 한-미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남북 관계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북한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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