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땅 주인은 이명박 후보라는 의혹은?
16일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0%는 최근 검찰 수사 발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답은 24.6%였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은 이씨 소유가 아니라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곡동 땅 주인이 이 후보일 것’이라는 답은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서 72.1%로 전체 평균치보다 10.1%포인트 높았다. 반면,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50.7%로 그 비율이 평균치보다 11.3%포인트 낮았다.
“검찰 수사 발표가 ‘이명박 후보 죽이기’이며 ‘특정후보 지원하기’라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 45.0%, ‘동의하지 않는다’ 43.3%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명박 죽이기’라는 답은 이 후보 지지층에서 55.0%, 박 후보 지지층에서 40.1%로 나왔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냐”는 질문에는 23.1%가 ‘이전에는 좋았지만 검찰 수사 발표 이후 안 좋아졌다’고 답해, 검찰 수사 발표가 이 후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검찰 수사 발표 이후에도 좋다’는 답은 38.3%였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검찰 발표이후 이명박 후보에 대한 생각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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