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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범여권 주자들 ‘충청 갔다 올게유’

등록 2007-07-10 21:12수정 2007-07-11 10:25

손학규·한명숙·김혁규
손학규·한명숙·김혁규
손학규·한명숙·김혁규 강연 등 행보 잇달아
범여권 대선 주자들의 충청권 공들이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경선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권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제2차 민심 탐방에 나선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0일 충북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충북선진평화연대(충북선평련) 창립식에서 강연을 했다. 손 전 지사는 “충청도 사람들은 속이 꽉 찬 사람들”이라고 충청도를 한껏 띄운 뒤 “묵묵히 준비하고 단호하게 실행하는 충청인의 자세를 온 국민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 출신인 홍재형 오제세 이시종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오 의원은 이날부터 손 전 지사의 특보단에 합류했다. 손 전 지사는 이에 앞서 청원군에서 주민들과 함께 고추·감자를 수확하며 일손을 도왔다.

충청도 순행 이틀째를 맞은 한명숙 전 총리는 나사렛대 강연, 여성계 주요인사 간담회, 서산 동부시장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 전 총리는 강연과 간담회 자리에서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행정수도 이전을 막고 싶다’고 말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건설법 위헌 결정에 대해 ‘법치주의의 승리’라고 했다”며 “이제 와서 행복도시 건설이 자신들의 성과인양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한나라당 후보들을 비판했다.

또다른 범여권 대선 주자인 김혁규 의원은 오는 20~21일 충청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청주/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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