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지지율 끌어올리기 본격 행보

등록 2007-07-03 19:31수정 2007-07-04 10:47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연 대선출마 회견에서 “중산층이 70%가 넘는 나라,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 포용과 통합의 중용정치가 이뤄지는 나라 등 3중주의를 통해 과거 제왕적 대통령 시대와 비교되는 중통령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연 대선출마 회견에서 “중산층이 70%가 넘는 나라,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 포용과 통합의 중용정치가 이뤄지는 나라 등 3중주의를 통해 과거 제왕적 대통령 시대와 비교되는 중통령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정동영 “중통령 되겠다” 대선출마 선언
통합민주당과 대통합 견인
지지율 반등 카드 활용 관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마침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3중주의’를 내세웠다. 중도의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아닌 ‘중통령’이 되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좌우 양극단의 분열과 투쟁의 시대는 끝났다”며 “포용과 통합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의 열매를 따고 ‘통합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한국인을 달나라에 보내겠다’는 핵심공약도 제시했다. 우주항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선언장에는 89명의 범여권 의원들이 몰려 가장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대선주자로는 이해찬 전 총리와 천정배 전 장관이 참석했다. 그는 회견에서 “오늘부로 역할을 경기장(경선무대)를 만드는 것에서 선수(경선주자)로 바꿨다. 국민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의장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갔지만, 앞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당장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최소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버금가는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 정 전 의장은 지난해 초 10%대 이하로 지지율이 추락한 뒤 여지껏 5% 이하의 초라한 지지율을 보여왔다.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은 형국인 셈이다. 호남쪽의 한 의원은 “정 전 의장이 지난해 말부터 탈당 전까지 보여준 모호한 태도를 보면 반한나라당을 대표할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정 전 의장으로서는, ‘바람’이 안되면 ‘조직’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정동영 캠프는 당장 싱크탱크인 ‘평화와경제포럼’과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들어갔다. 당장 100만명~150만명에 이를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지지자들을 가장 많이 포함시켜야 한다.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통합민주당을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정 전 의장이 통합민주당을 대통합쪽으로 견인해 내면, 대통합의 주역과 반한나라당 진영의 대표주자란 이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실제 이날 출마선언장에는 통합민주당의 박상천·김한길 대표와 강봉균 원내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대통령실 지역기자단, ‘기자 무례’ 발언 정무수석에 “사과·해명 요구” 1.

대통령실 지역기자단, ‘기자 무례’ 발언 정무수석에 “사과·해명 요구”

G20 윤 대통령 수행원 ‘몸싸움’…브라질 보안요원과 충돌, 왜 2.

G20 윤 대통령 수행원 ‘몸싸움’…브라질 보안요원과 충돌, 왜

“김건희 개목줄” ‘댓글부대’ 의혹 커지는데…입 닫은 한동훈 3.

“김건희 개목줄” ‘댓글부대’ 의혹 커지는데…입 닫은 한동훈

부산일보 기자 “대통령한테 무례한 태도? 이제 누가 질문하겠나?” 4.

부산일보 기자 “대통령한테 무례한 태도? 이제 누가 질문하겠나?”

이재명 ‘법카 유용’ 기소에 “증거 없지만 기소한다는 게 검찰 입장” 5.

이재명 ‘법카 유용’ 기소에 “증거 없지만 기소한다는 게 검찰 입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