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의원. 자료사진.
추미애 전 의원이 21일 대선 출마 뜻을 밝히면서 2004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3년 2개월 만에 정치활동을 공식 재개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세력의 후보로 누가 되느냐가 매우 중요한 때”라며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세력 후보의 ‘자격’으로 △민주당 분당과 국정 실패에 책임이 없는 사람 △민주세력의 역할과 비전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을 꼽은 뒤 “제가 민주세력 후보로서 그런 역할을 감당할 것이고, 민주당의 저력과 열정, 정당성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분당과 국정 실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때문에 한나라당이 거꾸로 이익을 얻고 있는데, 그분들(국정 실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고 후보로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는 생각은 같으므로 제가 후보가 되어 그분들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이 민주세력의 ‘큰집’으로서 원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며 “저도 (범여권) 통합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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