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국정운영 역량서 이해찬 전총리나 내가 강해"
김병준 대통령 정책특보겸 정책기획위원장은 19일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피력하면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 중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지금 현재 거론되고 있는 분들보다는 오히려 국정운영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지난 4년의 경험이 있고, 또 대선을 치러 봤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가장 완벽하게 준비된 몇 사람의 후보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24,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귀국한 후 대선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선 구도가 정말 현재 이런 식으로 잡혀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우선 정책적 토론이 너무 뒤에 가 있고, 집권을 해야겠다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분들이 집권을 하고 난 다음에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왜 집권을 해야겠다는 것인지, 또 여권에서도 이합집산을 하기는 하는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 정말 집권 그 자체만이 목적인가, 또 국민들에게 무엇을 할 것인지가 알려지지 않은데 대한 답답함이 있다"고 말했다.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이해찬 전 총리와의 경쟁 등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은 "지금 거론되고 있는 모든 분들을 놓고 보면 역시 국정운영의 경험에서 이해찬 전총리나 저같은 사람이 비교적 강하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준비한다면 준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정책적인 부분들,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만 과연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범여권 대선후보군의 난립에 대해 그는 "하나하나 정리되는 과정에서 정치선진화가 이뤄질 수도 있고, 국민에게 약속할 만한 정책들이 다듬어질 수도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은 정당 정치의 민주화를 향해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참여정부 정신이 이어지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그러나 사실 국민들과 정부 사이에 정책이나 4년간의 업적을 보는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 대선 과정을 통해 그 인식의 차이를 틀림없이 좁힐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참여정부 정신이 이어지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그러나 사실 국민들과 정부 사이에 정책이나 4년간의 업적을 보는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 대선 과정을 통해 그 인식의 차이를 틀림없이 좁힐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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