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대선출마 밝힌 뒤, 손학규 이어 선호도 2위
한겨레 대선 여론조사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범여권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선 출마 뜻을 내비친 지 얼마 안됐지만 손학규 전 경지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함께 3강 주자군에 곧바로 진입했다.
정치권 전체를 통틀어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더 나은지를 묻는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2%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비한나라당 후보군 중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6.8%)에 이어 2위다. 손 전 지사와 격차도 오차범위 이내다. 수년간 대선 주자로 뛰어온 정동영 전 의장(1.8%)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이 아직은 미미하지만 잠재력은 있다는 얘기다.
범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더 나은지를 물어본 ‘범여권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전 총리는 11.5%를 기록하며 손 전 지사(26.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층에서 19.3%의 선호도를 보여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층에서는 이 전 총리 선호도가 9.3%였다. 그가 당내에서 이른바 ‘친노 세력’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전 총리가 오는 1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선 주자 행보를 본격화하면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범여권에선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전 의장 등이 당분간 ‘빅3’를 형성하며 각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한겨레 대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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