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검증공방 거쳐야 할 과정”
72% “노대통령 국정운영 부정적”
72% “노대통령 국정운영 부정적”
한겨레 대선 여론조사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지난 16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 후보는 40.1%, 박 후보는 25.4%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조사(이명박 44.1%, 박근혜 21.6%)에서 22.5%포인트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이번 조사에선 14.7%포인트로 줄었다.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대로 좁혀진 건 지난해 11월(12.0%포인트) 이후 일곱 달 만에 처음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는 최근 벌어진 검증 공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문제 등 이 후보를 둘러싼 검증 공방에 대해 응답자의 61.0%는 ‘대선 후보로서 거쳐야 할 검증 과정’이라고 평가했고, 28.9%는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봤다. ‘검증 공방 이후 이 후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66.5%가 ‘변함없다’고 응답했으나, 21.8%는 ‘더 나빠졌다’고 했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의 지지율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6.8%), 이해찬 전 총리(2.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8%) 등의 차례로 조사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22.8%, ‘부정 평가’가 72.0%로, 지난달보다 ‘긍정 평가’가 10.2%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다.(상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인터넷 한겨레(www.hani.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권태호 이화주 기자 ho@hani.co.kr
[한겨레 대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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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받기] 한겨레 대선 여론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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