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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박근혜 후보등록…8월19일 경선

등록 2007-06-11 22:02수정 2007-06-12 10:29

이,“무능한 이념세력 교체해야”
박,“산업·민주세력 함께 선진화”
70일간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경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두 주자가 당내 경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앞으로 탈당한 뒤 대선에 독자 출마하는 길은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봉쇄됐다.

한나라당은 8월19일 대선 후보 경선투표를 하고, 하루 뒤인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투표 결과를 반영한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경선전 개막과 함께 두 후보의 검증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능한 이념 세력을 유능한 정책 세력으로 바꿔야 한다”며 가칭 ‘대한민국 선진화 추진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이 전 시장은 ‘추진회의’ 참가 범위로 한나라당뿐 아니라 뉴라이트와 중도보수 시민 세력, 그리고 호남과 충청에 기반을 둔 민주당·국민중심당 일부 세력까지 거론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을 공격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저열한 정치적 노림수”, “국가의 품격을 좀먹는 대통령의 막말” 등 원색적 표현을 써 가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전 시장은 또 검증 공세를 펴고 있는 박 전 대표 쪽을 향해서도 “같은 식구가 할 수 있는 짓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원칙을 깨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검증 공방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누구나 철저히 검증받는 게 당연하다. 문제 없고 본선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국민과 당원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땀 흘린 산업화 주역들을 존경하고, 동시에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은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3공화국과 유신 정권에서 고통을 겪은 민주 인사들에게 사과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산업화·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고 새로운 선진한국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8월19일 대선후보 경선 일괄투표를 한 뒤 20일 서울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투표함을 개봉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원희룡·고진화 의원은 12일, 홍준표 의원은 13일 각각 경선 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권태호 조혜정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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