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은 8일 "손학규씨는 십 몇년 동안 한나라당에서 있었던 일을 반성한다면 사과하고 백의종군 하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있은 충남 민생포럼 창립대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손학규씨는)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에 불리하자 느닷없이 탈당해 대통령이 되려한다"며 "대통합을 희망하는 우리 중에도 그를 대통령 후보로 해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택도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민주 민생세력의 앞장에 섰다고 자부하며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 쇄신운동에 나서 국민참여 경선을 채택토록 했다"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앞장서고 노 대통령의 발굴과 당선에 기여했으며 열린우리당을 성공적으로 창당했으면 (저도) 고수가 아닌가요"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이끌어 냈다.
천 의원은 또 "다음 정권이 진보정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70%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어렵지만 (자신의) 생각과 주장대로 정치인이 함께 간다면 대선과 총선에서 민생 평화세력이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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