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독자 세력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오는 17일 정치결사체인 ‘선진평화연대’ 발족을 앞두고, 국민들을 상대로 발기인 공모를 하는 등 세 불리기에 한창이다.
손 전 지사 캠프의 배종호 대변인은 5일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선진평화연대 추진위원과 발기인을 공모하고 있다”며 “특정 계층과 정파에 국한하지 않고, 국민운동 차원에서 새로운 정치의 구심점을 세운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 쪽은 선진평화연대를 발기인 1만명, 추진위원 1천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으로 띄운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출범한 ‘선진평화포럼’에 이어 오는 11일 ‘과학기술선진화 정책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정책자문 그룹 조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17일 이후엔 ‘모든 게 열려 있다’는 태도다. ‘범여권’에 합류하는 방법과 시점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 캠프의 이수원 공보실장은 “17일까지의 계획만 서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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