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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큰 나라와 경쟁 두려워해선 안돼”

등록 2007-04-05 10:15수정 2007-04-05 10:16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5일 충남 천안과 공주를 잇따라 찾아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방문은 대권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전날 충남 아산, 당진, 서산을 잇따라 찾아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천안컨벤션센터에서 1천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당원간담회에 참석, 지역 당심(黨心)을 공략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전날 이 전 시장이 아산 당원협의회 당직자 간담회에서 "중상모략성 검증은 자해행위나 마찬가지"라면서 조만간 예상되는 `검증 공세'를 미리 차단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박 전 대표가 `원칙적 검증'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지 주목된다.

그는 이어 공주영상대 특강을 통해서는 최근 타결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협상과 관련, "덩치 큰 미국과 자유무역으로 경쟁해서 우리가 살아남겠는가, 농업이나 기타 산업이 망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이런 큰 나라와의 경쟁, 세계와의 경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60년대 경제개발 계획을 세울 때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수출을 국가목표로 세웠더니 많은 사람들이 `수입대체 산업을 하면 되지, 무슨 수출이냐'며 반대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세계로 나갔고 세계를 상대로 경쟁해서 지금은 당당히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로 성장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나라도 세계와 경쟁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경쟁하고 우리끼리 밥그릇 싸움에만 매달린다며 결코 일류가 될 수 없다"고 `세계속 경쟁'을 거듭 주장할 예정이다.

오랜 논란 끝에 타결됐지만 여전히 국내 진보와 보수진영간 첨예한 의견 대립을 불러오고 있는 한미FTA가 향후 대선가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가 이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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