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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범여권 손학규와 함께 해야”

등록 2007-04-03 13:37수정 2007-04-03 13:51

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사진기자협회주최 제43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사진기자협회주최 제43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3일 "지금 내 관심사는 열린우리당의 틀을 뛰어 넘어 범여권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손 전 지사는 함께 해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제59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 범도민위령제'에 참석한 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 "손 전 지사는 한반도의 평화체제와 관련된 문제에서 범여권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열린우리당 지도부, 통합추진 모임, 민주당 일각,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나름대로 통합을 위한 고민과 모색을 해왔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며 "내가 통합에 앞장설 입장도 아니지만 이를 방관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범여권 통합에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해 나아갈 것"이라며 "범여권의 대선 후보는 국민들의 선택에 맡길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개발독재와 수구냉전적 논리와 의식으로 가득찬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본질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그런 점에서 손 전지사의 결단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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