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58) 충북 괴산군수 당선자가 공무원 노조 인정 서약서를 전공노 괴산지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전공노 괴산군지부는 2일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운동 기간에 임 당선자로부터 받은 행정, 예산 분야 등의 정책질의 답변서와 함께 '공무원 노조 인정서약서'를 공개했다.
이 서약서는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의 주역이자 90만 공무원노동자들의 대표조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고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돼 있으며 이에 임 후보가 서명했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자진탈퇴를 권유하며 이를 이행치 않는 자치단체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감한 상황에서 군수 당선자가 공무원 노조 인정서에 서명한 것이어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임 당선자는 "서약서에 직접 서명한 사실이 없고 선거기간 중 선거운동 캠프에서 업무를 처리한 것 같다"며 "공무원 노조가 주민의 뜻에 반하거나 공직사회질서를 해칠 경우 단호히 대처하고 순기능에 대해서는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말했다.
변우열 기자 bwy@yna.co.kr (괴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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