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일 5.3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담화문을 통해 "북구와 동구 수성은 못했지만 울산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며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민주노동당이 울산에서 북구와 동구 수성의 실패는 커다란 충격과 초라한 결과로 보이지만 한나라당 광풍 속에서도 울산 40만 노동자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민노당은 마지막 보루가 돼 저항했다"고 평가했다.
민노총은 이어 "막판 뒤집기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노동자 도시이며 노동운동의 메카로서 울산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는 의미있는 투표결과에 만족하며 다음을 기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단체인 민노총이 핵심 조직으로 구성돼 있는 민노당은 전통 강세지역이었던 울산 동구와 북구를 포함해 후보를 낸 울산시장, 남구청장 등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한명도 내지 못하고 참패했지만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출마자 37명 가운데 17명의 당선자를 내 약진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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