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울산에서 '텃밭' 동구와 북구 수성에 실패했으나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해 체면치레를 했다.
1일 지방선거 개표결과에 따르면 울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13명 등 모두 17명이 당선돼 민주노동당 출신 지방의원은 기존의 13명(광역 3, 기초 10명)에 비해 4명 늘어났다.
광역의원에는 윤종오, 이재현, 이은주, 이현숙씨가 당선됐고 기초의원에는 황세영, 권순정, 박성진, 조남애, 김만현, 박문옥, 박대용, 서영택, 박병석, 이은영, 류인목, 강혜련, 홍인수씨 등이 당선됐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이날 노옥희 시장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와 기초의회에 진출한 의원들이 독주와 무능의 행정부를 견제해 진보정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 동.북구 수성에 실패한 원인을 살펴 반성하고 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하면 노동자들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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