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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형 이어 동생도 동해시장 당선

등록 2006-06-01 08:21

한나라당 김학기(金鶴基.58) 강원도 동해시장 당선자는 민선 1, 2기 동해시장을 지낸 김인기(金寅基.68)씨의 동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당선자의 형은 1995년 초대와 1988년 2대 민선 동해시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이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들로부터 당선시 인사문제 등 형의 입김이 작용 할 소지가 많을 것이라며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출신인 김 당선자는 그 때마다 "개인이 아니라 공인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임 시장으로서 자문은 받겠지만 절대로 혈연, 지연, 학연에 연연하지 않고 오랜 공직 경륜과 도덕성을 무기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피해갔다.

또 "소신을 갖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의 형은 1998년 선거 당시 58.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재임 중이던 2000년 업자와 시청 직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그의 부인은 1999년에 인사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부부가 각각 구속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소신있는 행정을 펼 수 있을 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김 당선자는 "중앙인맥을 총 동원해 재원을 끌어 들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균형발전, 살아있는 교육문화도시, 복지도시, 혁신행정을 펴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yoo21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동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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