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최종 개표 결과 금고 이상의 전과 기록이 있거나 병역미필 후보자 중 70% 이상이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고 낙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선출직 공직자가 되려면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은 물론 철저한 신변 관리가 뒤따라야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이번 선거에도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강원지역에서 출마한 병역 미필 후보자 87명 중 72.4%인 63명이 지방선거 최종 개표 결과 낙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중 박종기 태백시장 당선자는 독자, 김대수 삼척시장 당선자는 고령, 전창범 양구군수 당선자는 생계곤란, 박삼래 인제군수 당선자는 질병 및 장애로 각각 병역을 면제 받았다.
또 금고형 이상의 전과 기록 보유 후보자 69명 중 75.3%인 52명도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도지사 당선자와 18개 시.군 자치단체장 당선자는 전과 기록이 전무했고 광역의원 당선자 40명(비례대표 포함) 중에도 범죄 경력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강원도의원 한 당선자의 경우 도로교통법(뺑소니)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무사히 2선에 당선됐다.
그러나 169명의 기초의원 당선자 중에서는 전과 기록 보유자가 14명이나 됐으며 이 중 전과 2범 이상도 2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죄 유형도 폭력, 업무상 과실치상, 변호사법 위반, 절도, 마약 등으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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