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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날씨와 투표율 “별 상관없어요”

등록 2006-05-31 10:53

날씨가 맑으면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역대 선거일 날씨와 투표일을 비교해 보면 틀린 말이다.

1995년 6월 27일 첫 지방선거 당시 광주지역 투표율은 64.8%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날씨는 낮 최고기온이 28.6도로 여름철 온도로는 그리 높지 않았고 맑고 선선해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였다.

1996년 총선 4.11 총선때도 맑은 날씨였지만 투표율은 64.5%로 낮은 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소나기가 내리고 흐린 날씨를 보인 1998년 6.4 지방선거 때는 투표율이 45.1%로 매우 낮았다.

2000년 4.13 총선 때는 구름이 조금 낀 맑은 날씨임에도 투표율은 54%로 나타나 오히려 좋지 않은 날씨가 투표율을 낮췄다.

하지만 2002년 6.13 지방선거 때에는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투표율은 42.4%로 상당히 낮았는데 이는 지방선거 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 때문으로 해석됐다.

같은해 12월19일 실시된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맑은 날씨였지만 투표율이 78.1%로 역대 투표율 중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해 날씨보다는 유권자들의 관심여부가 투표율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17대 총선일이었던 2004년 4월15일에도 광주의 날씨는 구름만 조금 낄 뿐 하루 종일 맑은 날씨를 보였는데도 투표율은 60.2%로 비교적 높았다.


5.31 지방선거가 실시된 31일 광주.전남지역은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9도로 약간 덥지만 야외 나들이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선거당국은 그러나 날씨보다는 지방선거에 대해 유권자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관심을 갖느냐가 투표율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좋다고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당시 정치상황과 유권자들의 관심 유무가 투표율을 좌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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