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과 부인 민혜경씨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신중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전수영/정치/2006.5.31(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31일 "지방선거는 내가 낸 세금을 4년간 관리할 살림꾼을 뽑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꼭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신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구에서 부인 민혜경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투표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정당성의 문제가 제기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여당으로서 나름대로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국민에게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고, 동의를 구하는데 실패한 것 같다"며 "아무리 생각이 옳다고 하더라도 태도가 그릇되면 진심을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혔다.
정 의장은 영등포 당사에 나와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투표가 종료된 뒤에는 지도부와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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