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이유 자전거 포기…“클린선거에 긍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변형된 ‘철인 3종’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쳤다.
오 후보는 이날 아침 6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출발해 서울시내를 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한 곳에서 3분 정도만 유세한 뒤 곧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했으며, 지하철 역사와 버스 터미널, 백화점, 재래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집중 공략했다.
애초 오 후보는 이날 철인 3종 경기의 한 종목인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 계획이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포기하고 2.5t 유세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오 후보는 “서울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저녁 8시 명동 들머리에서 마지막 거리유세를 끝낸 오 후보는 시청 광장까지 걸어가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시민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주제로 ‘클린선거 보고대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정에 반영해 달라는 ‘시민·사회단체 정책건의서’를 전달받았다.
오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지 않고 끝까지 클린선거, 정책선거 원칙을 지킨 데 대해 긍지를 느낀다”며 “맑은 서울, 매력있는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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