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72시간 마라톤 유세 돌입, "새로운 정치시작 선언"
"진실은 승리합니다. 새로운 정치시작을선언합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새벽 0시를 기해 명동성당 성모마리아 상 앞에서 촛불기도를 시작으로 막판 대역전의 `기적'을 이뤄내기 위한 72시간 마라톤 유세에 들어갔다.
그는 명동성당에 모인 5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제 인생의 가장 기쁜 순간을 맞았다"며 "(마라톤 유세는) 단순한 선거운동이 아니라 진정한 시민주체성 회복을 위한 경건한 선언임을 알린다. 선거기간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고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새로운 정치시작을 선언한다"면서 "정치 밖에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정치를 비난하지 말고 과감히 뛰어들어 함께 손 맞잡고 시민들과 함께 정치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선거에서) 되든, 안되든 우리당을 중심으로 새롭고 진실한 정치를 해야한다"며 사실상 정치참여 입장을 피력했던 강 후보가 지방선거에 낙선하더라도 계속 정치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촛불기도를 끝낸 강 후보는 곧바로 중부 소방서와 보라매 병원을 방문,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으며 신당동 `떡볶이집', 동대문 의류상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들러 상인들을 만났다.
또 낮시간대 은평구, 관악구, 강남구, 광진구 등을 돌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한뒤 남대문시장 방문을 끝으로 첫날 잡힌 15개의 강행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관악구의 한 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인의 하소연을 듣던 도중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저녁에 개최된 대학로 집중유세. 선거운동원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속에 열린 대학로 유세에서는 사회복지사, 장애인계, 보육계 종사자들의 지지선언이 이뤄졌다. 강 후보는 "참여정부와 우리당이 잘못했지만 한나라당을 찍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며 당.후보 분리선택론을 강조하면서 "기존 정치에 기대지 말고 서울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말했다. 강 후보는 피곤한 몸을 달래기 위해 이동차량에서 중간중간 토막잠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29일 서울역에서 밤차 승객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에 들어가 새벽에는 가락시장 상인, 버스 기사, 환경미화원 등을 차례로 만난 뒤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대학가 유세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편 강 후보측 오영식(吳泳食) 대변인은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후보가 `철인3종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 "치사한 따라하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물타기로 강 후보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흠집내려는 얄팍한 계산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류지복 정윤섭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 낮시간대 은평구, 관악구, 강남구, 광진구 등을 돌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한뒤 남대문시장 방문을 끝으로 첫날 잡힌 15개의 강행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관악구의 한 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인의 하소연을 듣던 도중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저녁에 개최된 대학로 집중유세. 선거운동원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속에 열린 대학로 유세에서는 사회복지사, 장애인계, 보육계 종사자들의 지지선언이 이뤄졌다. 강 후보는 "참여정부와 우리당이 잘못했지만 한나라당을 찍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며 당.후보 분리선택론을 강조하면서 "기존 정치에 기대지 말고 서울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말했다. 강 후보는 피곤한 몸을 달래기 위해 이동차량에서 중간중간 토막잠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29일 서울역에서 밤차 승객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에 들어가 새벽에는 가락시장 상인, 버스 기사, 환경미화원 등을 차례로 만난 뒤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대학가 유세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편 강 후보측 오영식(吳泳食) 대변인은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후보가 `철인3종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 "치사한 따라하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물타기로 강 후보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흠집내려는 얄팍한 계산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류지복 정윤섭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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