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손지열)는 26일 5.31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 첫 날인 25일 전국 506개 투표소에서 40만7천659명이 투표에 참여, 52.5%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부재자 투표 첫 날 투표율 61.8% 보다는 9.3% 포인트 낮지만, 2002년 제 3회 6.13 지방선거 당시 첫 날 부재자 투표율 36.1%보다는 16.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첫 날 부재자 투표에서는 독도 주민 김성도(65)씨 부부와 독도경비대원 등 독도 관련 인사 55명을 비롯해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35명,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 384명 등이 사상 처음으로 한표를 행사했다.
부재자 투표 둘째 날인 26일에는 금강산 근로자 118명이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처음으로 투표를 할 예정이다.
부재자 투표 대상은 부재자 신고를 한 89만4천243명중 허위신고 930명, 사망 15명, 선거권 없음 7명 등을 제외한 총 89만3천291명이며, 여기에는 거동불편 등의 사유로 자신의 집에서 투표하는 거소투표자 11만7천여명이 포함돼 있다.
거소투표 대상자는 선관위가 우편으로 발송한 투표용지에다 펜이나 붓두껍으로 기표한 뒤 선거일인 31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투표용지가 도착될 수 있도록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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