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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단체장-지방의원 투표 연관효과 있나

등록 2006-05-25 11:27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기초의원 비례와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광역의원 비례 두차례 나눠 투표를 하는 가운데 표심의 연관효과에 대해 지방정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즉, 상당수 유권자들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면면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 등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가 그대로 광역의원과 지방의원 투표에도 반영되느냐 여부다.

일각에서는 6장 투표를 하는 이번 선거의 경우 지지하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는 정했는데, 광역의원과 지방의원 면면을 모를 경우 단체장 후보 기호대로 지방의원 후보를 투표하는 속칭 '1자'투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 김모(33.여.공무원)씨는 25일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외에는 후보들을 모른다"며 "지지하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와 같은당(무소속) 소속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를 찍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상당수 주민들이 지방선거에 무관심한 상황에서 투표용지 또한 6장이나돼 인물됨됨이를 살펴보고 투표할 지 의문"이라며 "단순하게 한 정당(무소속)을 선택해 투표하는 경향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지지도가 앞서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는 " 일정 정도 광역의원 등에 표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표심이 광역의원 등에 상당 부분 반영된다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투표를 따로 하기 때문에 균형과 견제를 감안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분산 투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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